by권용남 기자
2010.12.27 16:14:00
현대인들의 아지트, 동네사랑방 주점 ‘종로전선생’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젊은 감각, 빈티지, 모던을 강조하는 주점들이 즐비한 가운데 전통적인 향수를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요즘의 추세다. 그런 가운데 대표적인 한국음식 전을 주메뉴로 부드러운 막걸리와 함께 동네 사랑방 이미지를 부각시킨 퓨전선술집 ‘종로전선생’이 등장해 사랑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주점 ‘종로전선생’은 퓨전선술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기는 하지만, 특정 세대만 즐길 수 있는 주점이 아니다. 기존의 어둡고 답답한 주점 분위기에서 벗어나 아이들과의 저녁식사, 또는 비오는 날 직장동료와의 전 한 접시, 수업 후 대학 친구들과의 동아리 모임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처라고 할 수 있다.
전은 지난 수백 년간 반상, 잔칫상, 제사상, 주안상 등에 올려졌던 빼놓을 수 없는 웰빙음식. 육류, 어패류, 채소류 등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감자전, 가지전, 게전, 내장전, 대합전, 굴전, 애호박전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종로전선생’은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고 즐겨먹는 전의 종류를 메뉴로 구성하여 토속적인 맛과 멋을 한껏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