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07.22 15:27:00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480선으로 후퇴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1포인트(2.42%) 떨어진 484.72로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장이 미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 오전 오락가락한 지수가 하락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특히 코스피지수보다 통상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코스닥시장은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억원, 602억원 사자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매도세를 보이면서 638억원어치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맥없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046890)(4.07%)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5.53%), SK브로드밴드(033630)(2.86%), OCI머티리얼즈(036490)5.56%)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크게 밀려났다. 반면 CJ오쇼핑이 3% 가까이 올라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스템은 2분기 실적개선을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주들도 부진했다. 상승 날개를 폈던 여행주, 케이디씨 잘만테크 등 3D 관련주, 바이오주 등 테마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환사채(CB)전환가 행사 루머와 유증 소식 등으로 잘만테크와 메디포스트가 급락했다.
잘만테크는 전일 장마감 직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1억원 규모(230만4000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한 이후 이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