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농촌 의료 서비스 '왕진버스', 올해는 치매진단 등 추가
by김은비 기자
2025.02.24 11:00:00
25일 경북 안동서 올해 왕진버스 사업 시작
지난해 9만명 대상서 올해 15만명으로 확대
거동 어려운 고령자 위한 재택방문 시범운영도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5일 경북 안동에서 농촌 마을로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025년도 농촌 왕진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송미령(왼쪽 두번째부터) 농식품부 장관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이 지난해 충북 단양군 매포체육관에서 열린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에서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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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도시에 비해 의료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에 고령자, 농업인, 취약계층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도입 운영됐다.
농촌 마을에 강당·체육관 등 임시진료실을 마련하고, 고령자·취약계층 등 주민들에게 시간대별 마을 이동순회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농촌 주민 9만여 명에게 양·한방 진료, 치과검진, 구강검사,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민생안정 정책의 하나로 전년에 비해 약 60%가 증가한 15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기본진료와 더불어 주 수혜대상자가 고령자인 특성을 고려해 의료기관 별로 치매질환 진단, 골다공증 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보강한다. 근골격계 운동치료 등 항목을 추가해 지난해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시진료실까지도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거동불편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 검진을 할 수 있도록 재택 방문형 왕진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농촌이 건강해야 더 나은 미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이라면서 “튼튼한 농촌 삶을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하여 왕진버스를 포함한 민생안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