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10.01 16:00:00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참가
전시장 찾는 해외 고객들에 함정 MRO '세일즈'
장보고-Ⅲ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전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이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리는 지상무기 중심의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함정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행사장을 찾는 해외 고객들에게 ‘함정 MRO 명가’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완전 분해·점검(Overhaul)을 의미한다. 방산기업이 개발·생산한 무기체계를 군이 운용하면서 적합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비·수리 및 개조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미국이 해군 함정 사업을 위해 ‘조선 강국’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화오션 등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의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이 미국의 핵심 해양 안보 파트너로 부상한 배경은 첨단 건조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역량 때문이다. 미국 해군은 한화오션과 협력하기에 앞서 여러 차례 방문해 역량을 점검했다. 지난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도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등을 직접 둘러봤다. 그는 지난 4월 해군연맹의 해양항공우주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나의 팀과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우리는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국 조선업체의 최고경영진은 선박이 언제 인도될지 날짜까지 알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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