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방문 마친 尹, 나토회의 참석 위해 워싱턴으로

by박종화 기자
2024.07.10 11:28:51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 참석
기시다 日 총리와 정상회담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떠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워싱턴DC로 출발했다.

하와이에서 윤 대통령은 태평양국립묘지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를 찾았다. 6·25 전쟁 전사자가 안장된 태평양국립묘지나 유사시 한반도 지원을 맡는 인태사령부 모두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은 건 2018년 인태사령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10~11일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으로서 2022년 취임 이래 매년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해왔다. 특히 올해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등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공동 안보 위협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 IP4 간 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로 오른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일본·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과의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다. 10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11일엔 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지역 세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