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무형유산 줄다리기의 모든 것 만난다
by김성곤 기자
2015.12.03 10:05:58
국립무형유산원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 개최
한국 6건 및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줄다리기 소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을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줄다리기를 통해 국내 무형문화유산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것. 한국의 줄다리기는 마을 공동체의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전통 의례와 놀이로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
특히 줄다리기의 줄은 ‘용(龍)’으로 신성시했고 암줄과 수줄의 결합은 풍년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줄다리기 줄을 가져가면 액을 막아준다거나 집안에 태평이 깃든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번 특별전은 줄다리기와 관련된 의례와 놀이뿐만 아니라 줄다리기를 전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용대기(龍大旗)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 줄다리기의 의례와 놀이 △ 이제, 줄을 당겨보자 △ 한바탕 잘 놀았네 △ 줄을 당기는 사람들 등 주제별로 영상, 사진, 실물자료, 등을 선보인다.
전시대상은 한국의 줄다리기 총 6건으로 국가 지정과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포함됐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는 2건으로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다. 또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는 4건으로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호),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호),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호) 등이다. 아울러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아시아 3개국의 줄다리기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줄다리기, 흥을 당기다’ 특별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장 오후 5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nihc.go.kr)을 참조하거나 전화(063-280-15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