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08.12 13:58:28
"정부 세법개정안 당과 논의후 수정될수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법개정안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을 두고 “유리지갑 중산층을 어렵게 하는 부분은 인정한 것”이라면서 “아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얘기는) 이제 국회에서 논의하라고 한 뜻으로 해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안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안이 국회로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될 수도 있다”면서 “그때 당과 논의가 있을 것이고, 넘어와서도 국회에서 다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을 두고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세법개정안을 장외에서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속히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세금폭탄 운운하며 서명운동을 통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국민들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면서 “서명운동은 제도권 밖의 시민단체나 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은 정부와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중산층 세(稅) 부담 증가에 대한 완화대책으로 증세기준인 연소득 3450만원을 5000만원까지 올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