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1.11 14:43:37
여전히 3D TV가 대세…"획기적 제품 없었다"
태블릿PC도 제품별 차별점 찾기 힘들어
[라스베이거스=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이 지난 9일(현지시각)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2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2만여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치를 뒷받침하듯 주요 기업의 전시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인기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10분 이상 줄을 서는 것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 달리 전시회의 내실은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 전시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제품은 단연 TV 제품이다. 특히 TV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09년 LED TV, 지난해 3D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CES에서 선보여왔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선보인 제품은 인터넷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 그러나 스마트 TV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IFA 2010`에서 이미 집중적으로 선보였던 제품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 소니 등 기타 TV 제조사도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제조사는 3D TV 위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