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반기 공급부족 심화..매수 적기-키움

by김세형 기자
2010.05.12 14:25:1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다음달까지 평탄하게 가다 올 하반기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체에 대해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도체는 메모리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도 심화하고 있다"며 "PC용 메모리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인 DDR2 DRAM, 구동 IC, 타이밍 컨트롤러, 튜너 IC, CPU, 칩셋, LED 칩 등의 수급차질이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반도체류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PC, LED TV, 3DTV, 모바일 세트 생산 차질이 올 하반기 대두될 가능성마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① PC Set 업체들의 분기결산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협조, ② 선두주자와 후발주자 이하간의 원가 차이 확대로 인해 선발주자가 가격을 인상할 동기 퇴색 등으로 PC용 D램 고정가는 6월까지 평탄할 것"이라며 하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고, 하반기 공급부족 심화를 감안하면 D램 가격도 함께 인상되는 데 무게를 뒀다.

그는 또 "PC업계 2위인 에이서가 지난달 LCD 패널 및 D램 물량을 일부 축소하여 IT 경기가 침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부품 단가 급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부품 단가인하를 위한 제스쳐로 5월 하순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등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