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7.09.12 17:26:18
신도브래뉴 양주 고읍 744가구 분양시작
1200만-2000만원 발코니확장 `무조건 포함`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 계획을 포기하고 개별분양으로 일정을 앞당겼던 신도종합건설이 고분양가를 책정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모델하우스를 연 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의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825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은 평균 약 780만원, 85㎡초과 중대형은 약 870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고읍지구 A9블록에서 먼저 분양을 시작한 유승종합건설의 한내들 470가구의 분양가 714만원에 비해 평균 111만원이 비싼 것. 한내들이 중소형(108-110㎡)으로만 이뤄진 것을 감안해 비교해도 3.3㎡당 66만원이 비싼 가격이다.
특히 신도브래뉴의 경우 소비자가 기본형을 선택할 수 없고 가구당 1200만-2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발코니 확장을 무조건 선택하도록 하고 있어 지나친 배짱분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방과 거실 등 전체가 선택필수인 발코니확장 비용을 포함할 경우 분양가는 32평형은 3.3㎡당 802만원, 최대평형인 78평형의 경우 최고 955만원까지 오른다.
업계에서는 신도종건이 이같이 분양가를 높이 책정한 것이 지난달 진접지구 동시분양에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교적 좋은 청약실적을 거둔 자신감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이 회사는 진접지구에서 전용 85㎡초과 538가구를 3.3㎡당 평균 885만원에 내놓았지만 1개 주택형만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한 직원은 "앞으로는 보기 힘든 등기후 전매가 가능한 단지라는 점 등 투자성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높은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전매제한이 있는 다른 단지 가격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종건은 계약금 1차와 2차에 각각 5%씩 분납,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금융조건을 내세워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30%가 모집공고일 현재 양주시 거주자에게 돌아가며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