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KT 한도확대 호재" 속등..56.47P(마감)

by김세형 기자
2002.08.08 16:39:13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까지 가세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미국시장이 이틀째 반등에 성공한 데다 장막판 KT의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 소식으로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8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 반등 지속에 따라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KT의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 소식으로 거래소가 상승폭을 넓혀가자 함께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3포인트(2.04%) 상승한 56.47로 마감, 지난 2일 이후 닷새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266개 종목이 내린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비롯해 479개에 달했다. 지수 상승에도 거래는 전일에 비해 부쩍 부진해졌다. 거래량은 2억4744만주로 전일보다 6000만주가 줄었고 거래대금도 2000억원 가량 줄어든 7249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이후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순매수폭을 크게 줄여 2억원 매수우위에 그쳤고 기관은 55억원 매도우위로 7일째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였다. 디지털컨텐츠업종이 8.42% 급등한 것을 필두로 상승주역인 통신서비스업종도 5.41%의 급등세를 탔다. 통신장비와 정보기기업종도 2%대 상승,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KTF가 6.77% 올라 오랫만에 시가총액 상위 1위의 힘을 보여줬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도 각각 2.58%와 4.55% 상승하는 호조였다. KT의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엔씨소프트와 휴맥스도 각각 10.55%와 8.43%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강원랜드는 2.06% 내려 소외된 모습이었다. 다산씨엔아이 삼호개발 삼원정밀금속 등 1000원 미만 종목들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저가주들의 상승이 전일에 이어 지속됐다. 이와 함께 파이컴이 실적호전재료로 상한가에 올랐고 세화 오브제 한빛소프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신보캐피탈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에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이날 거래를 시작한 이미지퀘스트는 첫날부터 하한가로 떨어지는 비운을 맞았다. 델타정보통신도 하한가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선임연구원은 "KT의 지분한도 확대와 함께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통신주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코스닥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