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떨어진다…코픽스 0.1%p↓(종합)

by정두리 기자
2024.08.16 15:25:00

7월 신규코픽스 3.42%…두달 연속 하락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내려
변동금리 국민 4.29~5.69%·우리 4.89~6.0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게 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52%)보다 0.10%포인트(p) 낮은 3.42%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56%로 직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에서 3.6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 3.17%에서 7월 3.1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39~5.79%에서 4.29~5.69%로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12~5.52%에서 4.02~5.42%로 내린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99~6.19%에서 4.89~6.09%로 인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