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尹 "공동 번영 향해 함께 가자"
by권오석 기자
2023.09.06 12:52:19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 요청도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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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발표했던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언급하며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며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를 적극 지지해달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 계신 아세안 정상들께도 친숙한 도시”라며 “부산이 다시 한번 인태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