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6.20 14:49: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은 지난 16일 강화군(군수 유천호) 서도면 주문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올해 2월 인천광역시와 체결한 ‘1섬 1주치(主治) 병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섬 1주치 병원 업무협약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인천의 7개 섬지역에 주치병원을 지정해, 도서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체결된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강화군 서도면의 주치병원으로 지정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 소화기내과 강석형 교수, 한의과 박태용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운동치료사, 행정인력 등 2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꾸려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은 주문도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검사(혈압·혈당) 및 복약상담 ▲통증주사 및 열·전기치료 ▲침치료 ▲영양수액 투여 ▲운동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강화군 보건소와 함께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방문 진료를 수행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의료봉사단장으로 참여한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서도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서도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소외되지 않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병원과 무료진료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35%를 초과하는 초고령 지역이며, 특히 서도면은 그 비율이 51%에 달해 전문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