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9급 공무원 경쟁률 '10.7대 1'…전년 '9.1대 1'比 소폭↑
by양희동 기자
2023.06.07 12:00:00
1만4038명 선발에 15만487명 원서접수…10일 필기
2017년 ''21.4대 1'' 정점→2022년 ''9.1 대 1'' 저점
광주 ''39.4대 1'' 최고, 충남 ''6.8대 1'' 최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지방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올해 ‘10.7대 1’로 두자릿수를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7년 ‘21.4대 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2022년 ‘9.1대 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오는 10일 17개 시·도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동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1만 4038명으로 15만 487명이 지원해 10.7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2019년 10.4대 1 △2020년 10.4대 1 △2021년 10.3대 1 △2022년 9.1대 1 △2023년 10.7대 1 등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9.4대 1(선발 108명, 접수 4259명)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광주 39.4대 1, 울산 20.1대 1, 대구 19.3대 1 등의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6.8대 1(선발 1069명, 접수 7299명)로 나타났다.
모집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12.8대 1(선발 8270명, 접수 10만 5856명), 기술직군이 7.7대 1(선발 5768명, 접수 4만 4631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세~29세가 54.0%(8만 1284명)로 가장 많고, 30세~39세 34.4%(5만 1775명), 40세 이상 11.1%(1만 6625명), 19세 이하 0.5%(803명) 등을 차지했다.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8.7%(8만 8273명), 남성 비율은 41.3%(6만 2214명)로 여성 비율이 지난해(58.0%)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 시행된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7월 4~25일 각 시·도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면접시험(7월 25일~8월 31일)을 거쳐 최종합격자 발표(8월 16일~9월 13일)가 이뤄진다.
행안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심각→경계)됐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본적인 방역조치들은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증상자와 확진자에 대한 별도 시험장(실) 및 화장실을 운영하고, 확진자는 ‘KF94’ 이상 마스크 상시착용을 권고하는 등이다. 행안부는 또 시험 전날인 9일에는 실제 시험이 치러질 충북 지역의 시험장을 사전 방문,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시험장 방역관리 및 준비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조정되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본인의 건강과 안전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