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성, 국제화 도전하는 교육 플랫폼…'매수' -NH

by권효중 기자
2021.10.13 10:51:3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온라인 교육 서비스 기업 디지털대성(068930)에 대해 ‘대성마이맥’이라는 브랜드 외에도 한국 교육의 국제화,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2000년 설립,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교육서비스와 학원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대성마이맥’과 더불어 ‘티치미’, ‘비상에듀’ 등과 함께 독서토론 논술 ‘한우리’, 국어 교재·모의고사 전문 ‘이감’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대성이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디지털대성은 국내 교육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에 ‘채드윅 국제학교’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오는 2023년에는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예상했고, 지분법상 이익 역시 23억원 가량의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베트남 고교졸업시험에서 한국어가 공식 외국어로 지정돼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어 교육 역시 강점으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디지털 세대의 문해력 하향 추세로 인해 독서, 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초등학생 중심의 논술·독서 토론 서비스인 ‘한우리’의 내년 온라인 독서 플랫폼 출시, ‘이감’의 수능 국어 교재·모의고사 서비스 역시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디지털대성은 그간 강점이었던 이러닝 부문에서의 수익성 확대, 이러닝 외 부문에서 복합적인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러닝의 수익성 확보가 추가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한우리와 강남대성기숙학원 합병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이러닝 외 부문의 국제화 전략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