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스라이프·매일상조, M&A 완료

by박철근 기자
2020.06.22 10:50:48

상조 기반의 토탈라이프케어그룹 도약 다짐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에스라이프는 지난 10일 대구지역의 대표 상조회사인 매일상조와 인수합병(M&A)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단순한 중소 상조회사의 인수 합병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두 회사간의 합병으로 지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에스라이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자본금 15억원으로 증자를 완료한 6개의 상조회사(현대에스라이프, 매일상조, 디에스라이프, 천마예상조, 다나상조, 두레문화상조)가 운영 중이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두 회사간의 합병은 상조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합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양사 대표이사는 재무적으로 우량한 대형 상조회사로의 발전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합병 이후에도 양 사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및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통해 상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에 따라 기존 매일상조 가입회원들은 가입 당시 계약 조건과 동일한 구성으로 현대에스라이프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수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7월 말이며, 매일상조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현대에스라이프를 통해 합병 관련 소식 및 상품 이전에 대한 안내를 받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매일상조 회원들은 기존 계약 조건 외에도 현대에스라이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장례식장, 예식장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봉상 현대에스라이프 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토탈 라이프 케어 그룹을 향한 큰 이정표로 지역 상조업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대에스라이프는 기존 매일상조 고객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에스라이프는 2002년 대구지점을 개설하면서 상조업에 진출한 후 대구전문장례식장, 전주시민장례문화원, 라뷰웨딩컨벤션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매일상조는 2009년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매일신문사의 합작 투자로 설립해 상조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에스라이프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봉상(오른쪽)현대에스라이프 대표이사 회장과 여운동 매일상조 대표이사가 인수합병 체결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현대에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