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주공 2단지 관리처분인가 신청

by김성훈 기자
2014.12.31 15:56:30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아파트 전경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아파트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킨 지 한 달만이다.

31일 개포주공2단지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강남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이 가진 각 가구의 가치와 분양가, 추가 분담금 등을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다. 구청은 한달 간의 협의 기간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최종적으로 승인할 경우, 개포주공 2단지는 전용면적 49~182㎡ 1957가구로 이뤄진 래미안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본격적인 이주는 오는 3월 시작할 예정이다. 착공 및 일반 분양은 오는 2016년 초, 입주는 2018년 말로 예정됐다. 나봉기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최종 인가가 2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 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분양 가격과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일정부분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결정된 조합원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3.3㎡당 평균 2950만~3330만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3000만~3200만원에 책정됐다. 그러나 이달 23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부동산 3법’ 처리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줄어들 여지가 생겼다. 나봉기 조합장은 “조합원과 합의해 분양가를 재검토할 계획이 있다”며 “가구내 마감재 등을 보완하게 되면 차후 분양가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