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朴정부 출범 1년, 국민에게 큰 실망 안겨”

by정다슬 기자
2014.02.24 13:43:1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가칭)은 24일 박근혜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신뢰를 지키고 국민을 통합할 것으로 기대했던 박근혜정부의 1년은 한 마디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고 혹평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공약 파기와 독선, 불통에 따른 여야 불신과 대결이 계속돼 예산안 늑장 처리와 법안 처리 소홀 등으로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민생은 양극화 심화와 전세 대란, 자영업자 폐업 증가 등이 입증하듯 무능으로 흘려 보낸 1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박근혜정부 실정으로 △경제민주화 실종 △기초연금 공약파기 등 복지후퇴 △지역편중과 부적격 인사 기용 등 인사실패 △공기업 낙하산 인사 △안전관리부실 등을 들었다. 또 이들은 “국가 기관 대선 개입 문제는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켰으며 밀어 붙이기식 국정 운영으로 국민 분열이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정추연합은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이산 가족 상봉과 남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반이 보다 튼튼하게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그렇게 강조해 오던 원칙과 신뢰의 입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을 수용하고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천하며 실천복지와 민생정책을 구현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