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꿈을 찾는 곳이랍니다”

by송원근 기자
2012.04.10 18:53:24

[이데일리TV 송원근 PD]

 
“단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꿈을 찾는 곳이랍니다”

▲ 이데일리 TV "따뜻한 세상, 나눔 온(溫)" - 방송캡처

 
이데일리TV '따뜻한 세상, 나눔 온(溫)' 다시보기

월드비전과 이데일리TV가 나눔 캠페인의 목적으로 하는 '따뜻한 세상, 나눔 온(溫)' 두 번째 방송의 주인공은 바로 대전에 위치한 월드비전 한밭 복지관 공부방에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이다.

이곳 방과 후 교실 공부방에 소속된 아이들 대부분이 한 부모 가정이나 결손 가정 환경에 속해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월드비전 한밭 복지관 박경희 복지사는 “한 달에 한 번 월드비전 한밭 복지관에서는 아이들 모니터링 보고서를 가정통신문 형태로 보낸다. 그것을 보호자가 확인하고 복지관으로 다시 회수하는 작업을 하는데 회신율이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등 자녀에 대한 관심이 아주 없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수학, 영어 등 교과목을 비롯해 교과 학습을 도와주고 있을 뿐 아니라, 종이접기, 미술, 컴퓨터 교실, 체육 등 특기 적성 활동도 마련하고 있다. 학교가 끝나도 막상 갈 곳에 없었던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한다. 또, 자신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정서적 안정도 찾고 있다.



월드비전 한밭 복지관 방과 후 교실 박신자 교사는 “보통의 아이들 경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엄마와 상호작용이 된다. 그런데 여기 아이 중에 많은 아이는 그런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기서 그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들과의 소통이 쉽지만은 않다. 어려운 환경에서 닫혀 있던 마음을 쉬이 열지 않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아이가 억지를 쓰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소통하는 법을 몰라 대화하기보다는 무조건 울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 역시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마음을 열게 된다. “개선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 혼을 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으로 계속 보살피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방과 후 수업지도를 맡는 신희경 교사의 말이다.

외롭던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다가온 월드비전 한밭 복지관 방과 후 교실.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 복지사들과 방과 후 교실 교사들이 있다. 그렇게 가정처럼 따뜻함이 살아 있는 공간이기에 그곳에는 웃음이 넘쳐난다. , 그 웃음 속에서 아이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다.

`따뜻한 세상, 나눔 온(溫)`은 이데일리TV에서 월요일 오후 1시, 화요일 밤 11시 30분(재방송)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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