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원인규명 검증후 美쇠고기 검역재개 검토"

by이정훈 기자
2007.08.09 14:56:14

검역재개시 5단계부터 위험분석절차 재진행
집중호우 농작물 509ha 침수..피해복구대책 추진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농림부는 미국측의 쇠고기 등뼈 발견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검증한 뒤에 쇠고기 위생검역 재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9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주요 농정현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농림부는 "척주 발견 건과 함께 이전 통뼈 발견 건 등에 대해 미국측이 조사 결과 등을 제시해 오면 이를 검토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거나 현행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검역이 재개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험 분석절차 5단계에 해당되는 2차 가축방역협의회 개최 등 후속단계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 농림부는 "충남과 경남 충북 등에서 농작물 침수 509ha, 닭 6만2000수, 오리 3000수, 한우 1두, 농경지 유실 매몰 18㏊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사후관리대책의 철저한 추진을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촌공사 등 관련기관에 지시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초동대응팀 및 기술지원단을 파견했다.

침수된 농작물은 긴급 배수 작업 실시로 조기 퇴수하고 긴급병해충방제, 농작물 앙금세척작업, 피해 농작물 조기수확 및 벼 세우기 등 응급복구, 재해복구지원 기준에 의거 지원 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농가 피해정도에 따라 생계비와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을 지원하고 폐사된 가축에 대해 가축구입비 일부를 지원하며 농경지 유실 매몰은 피해규모에 따라 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