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연구자 3301명, 연구비 지원…“박사후과정 최대 1.8억”
by신하영 기자
2024.09.02 12:00:00
교육부·연구재단 “핵심 연구자 선정, 연구 장려비 지원”
석사과정 1200만원, 박사 2년간 5000만원 연구비 지급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이공계 연구자 약 3300명을 선정, 학업·연구에 전념하도록 연구장려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공 분야 혁신 연구를 선도할 핵심 연구자 3301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선정된 연구자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원한다. 석사과정생 1350명에게는 1년간 1200만원을, 박사과정생 822명에는 최대 2년간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공계 석·박사과정생이 학업·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박사후 연구원도 566명 선정, 국외 연수자(220명)에게는 1년간 6000만원을, 국내 연수자(346명)에게는 최대 3년간 1억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박사 후 연구원에게 초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구 활동을 단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했다. 또한 대학의 전임교수와 박사 후 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214개 팀(563명)을 선정, 팀당 최대 연 3억원을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비 지원은 교육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이공 분야 학술연구 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선정 공고를 내고 지원 과제를 접수받아 평가를 진행, 총 3301명을 선정했다.
최근 교육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이공분야 국가 연구개발 예산으로 총 5958억원이 편성됐다. 전년(2024년) 예산 5147억원보다 811억원(15.8%) 증가한 규모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 올해 상반기 이공계 현장과 여러 차례 소통하며 2025년 예산안 마련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공 분야 기초학문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의 토대가 돼 온 만큼 대학 내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탄탄한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공분야 연구장려금 지원 대상 선정 결과(자료: 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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