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와 30분간 전화통화…대북특사 파견 계획 전달(상보)

by김성곤 기자
2018.03.01 23:31:33

1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통화…남북관계 및 한반도 문제 논의
올 들어 4번째 통화…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첫 한미정상 통화
한미 정상 “남북대화 모멘텀 및 한반도 비핵화 노력 계속”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시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으로 대북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통화는 올 들어 4번째로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마이클 펜스 부통령 및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파견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특사 및 고위급 대표단 방한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를 가졌다. 한미 정상은 이와 관련,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여 이를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향후 진행될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