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도 ‘소비자중심’에 방점..‘추진단’ 가동

by노희준 기자
2017.09.25 10:15:08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발표를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 우선 추진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체계를 발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개혁의 패러다임이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된다. 그간의 금융개혁이 ‘금융회사’중심이었다는 데 대한 반성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추진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의 최종 목적은 소비자보호에 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으로 ‘정책’과 ‘감독’ 모두 소비자중심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손해보험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소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우선 추진 10대 과제와 향후 추진체계를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의 금융개혁 노력은 주로 금융회사에 집중돼 소비자를 위한 제도개선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를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금융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며 오늘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중심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앞으로 발굴하는 중요과제를 관리하기 위해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추진단’을 구성하겠다”며 “금융위·금감원 현장점검반, 금융소비자, 개혁과제 소관부서 등이 추진단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위·금감원 합동 현장점검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해 연 100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연 12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만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 소비자패널을 방문하고, 현장메신저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격오지·은퇴자 등 특정소비자그룹을 방문하는 등 소비자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