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캐나다에 태양전지 114억 수출

by강경래 기자
2017.08.08 10:13:1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업체인 신성이엔지(011930)는 캐나다 실팹솔라와 114억원 규모 태양전지(솔라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품 공급은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

신성이엔지 측은 “캐나다 업체에 태양전지를 수출키로 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한편,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신호탄을 쐈다”며 “실팹솔라는 2012년 신성이엔지와 처음 거래한 후 지속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가 이번에 공급키로 제품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고효율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 태양전지다. PERC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보다 1~3% 높은 광 변환효율을 가진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PERC 태양전지 첫 양산에서 21.7%라는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최근 생산라인 안정화로 21.7% 이상 태양전지를 생산,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PERC 태양전지는 일반 제품과 비교해 25∼30% 가격이 높으며, 가격 변동 폭도 작아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에 PERC 태양전지 호재가 더해지면서 연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충북 증평 태양전지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