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교통·나눔 등 '설날 5대 종합대책'
by정태선 기자
2016.01.26 11:15:00
내달 5일~11일까지 종합상황실·대책반 24시간 가동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안전·교통·나눔·물가·편의를 핵심으로 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특히 5일~11일까지는 5개 분야별 대책반(소방안전·제설·교통·물가·의료 대책반)과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설날 5대 종합대책은 △화재, 강설, 한파 대비 안전대책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특별 교통대책 △취약·소외 이웃 나눔대책 △설 성수품 물가대책 △의료·쓰레기 수거 등 편의대책으로 마련했다.
서울시는 설 연휴 제설이나 한파 대비해 24시간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제설시 운영할 제설차량 881대를 확보하는 등 강설과 한파 속 귀성·귀경길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762개소 중 일부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가스공급시설 대상 안전점검을 사전에 실시하고 주요 철도역사와 터미널 8곳에 119 구급대를 현장 배치하는 등 재난상황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달 8일과 9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2시 이후에도 심야올빼미버스와 심야전용택시를 운행하는 등 설 연휴 중 ‘24시간 대중교통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기간 고속·시외버스 운행도 늘려 하루 평균 1349회(평시대비 27.7%↑) 증편, 일일 16만여 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새벽 2시 이후 심야올빼미버스 8개 노선 47대(~익일 05시), 심야전용택시 2400여 대(~익일 09시)도 운행한다.
서울시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확대 운영,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2000여 가구에 생필품과 설맞이 특별선물(떡국, 사골곰탕)을 지원한다. 기초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4만 3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위문품비 3만원을 지원하고, 노숙인·쪽방거주민 636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식사와 합동차례상 차리기도 돕는다. 저소득 어르신 2만3018명과 결식 아동 3만9750명에게도 연휴기간 중단 없이 무료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네트워크인 ‘희망온돌’ 거점기관(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떡국 나눔행사 등 설 명절 소외이웃을 위한 설 특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설 상차림에 필요한 사과, 배, 배추, 조기 등 8개 설 성수품을 3개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를 추가 반입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1.25~2.3), 122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1.25~2.12)해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이·미용, 목욕비용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을 ‘설 성수품 특별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자치구별 가격정보를 서울시 물가정보(http://mulga.seoul.go.kr)에 공개한다.
연휴기간 중 당직·응급의료기관 188개소와 약국 962개소 등 1150곳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특별운영하면서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하고, ‘모바일 서울’ 앱에는 설날 특별 페이지를 구성해 정보를 제공(2.5~2.11)한다. 청소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기동청소반과 무단투기 단속반이 협조해서 효율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예정이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서 서울시립공원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61회 증회 운행(2.8~2.9)하고, 무료 셔틀순환버스를 운행(2.6~2.10)한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교통정보, 전통시장, 문화행사, 병원·약국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모바일 서울앱, SNS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설 연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