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12.09 14:08:3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그룹의 탈세·배임 및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오전 조석래 효성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9일 이 같은 방침을 효성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에게 효성그룹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계열사를 운영하며 1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질렀는지, 이 과정에서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또 회삿돈 1000여억원을 빼돌려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효성(004800)그룹의 해외사업을 주도한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비롯한 조 회장의 세 아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짓고 이달 중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석래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5일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그는 10월30일에도 고혈압과 부정맥 증세로 입원했다가 지난달 14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