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홀로 선방..테마열기 `후끈`(마감)

by안재만 기자
2009.01.09 15:29:54

코스닥, 전일대비 0.55% 오른 358.48
테마주 만개하며 코스피 대비 `선방`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 하락과 코스피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선방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6포인트(0.55%) 오른 358.48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올들어 하루도 하락하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62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86억원 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이유는 테마주에 대한 열기 때문이다.

이날은 녹색테마가 주춤했던 반면 제2롯데월드 수혜주와 윈도7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제2롯데월드 수혜주로 손꼽히는 중앙디자인(030030)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또 희림(0374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공테크와 삼우이엠씨는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이날은 하락세를 보였다.



윈도7 관련주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평소 마이크로소프트(MS) 관련주로 꼽혀온 제이엠아이(033050), 유니텍전자(039040), 피씨디렉트(051380), 제이씨현(033320) 등은 이날 장초반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트라이콤(038410)은 유상증자 난항 소식에 이날 10% 급락했다.

서울대가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황우석 박사에게 넘길 것이란 전망에 황우석 박사 관련주도 급등했다. 황우석 박사의 회사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갖고 있는 온누리에어(036280), H1바이오(05231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메가바이온, 에스티큐브 등도 급등했다.

엔터테인먼트관련주 중에서는 김종학프로덕션(054120)과 키이스트(054780)가 또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두 종목은 연초대비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이밖에 나우콤(067160)은 UCC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비츠는 유헬스케어사업 진출 기대감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그간 상승을 이끌어온 일부 테마는 하락 장세를 펼쳤다. 삼천리자전거(024950) 등 자전거 관련주와 NI스틸(008260) 등 4대강 관련주가 이날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