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8.08.25 17:49:42
삼성SDI 멕시코공장 생산돌입..국내외 라인으로 확대
삼성전자 PDP 판매 및 마케팅 전담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와 PDP통합경영에 나선 삼성SDI가 PDP TV 완제품까지 직접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에서 제조된 PDP TV 완제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책임지게 된다.
25일 삼성전자 및 삼성SDI에 따르면 양사는 통합경영에 따라 PDP패널 생산부터 PDP TV세트 조립을 삼성SDI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SDI의 멕시코 공장에서 PDP TV생산이 시작됐으며 연말까지 천안과 헝가리 공장에서도 PDP TV생산이 시작된다.
현재 멕시코 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9만대 수준이며 다음달 1개라인이 추가가동되면 월 16만5000대 수준의 PDP TV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으로 시작으로 TV세트 생산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패널생산에서 세트조립까지 생산이 일원화되는 만큼 생산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SDI가 PDP패널을 포장해 삼성전자 TV생산라인에 보내야 했던 과정이 없어짐에 따라 포장비와 물류비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SDI가 PDP TV생산을 전담함에 따라 앞으로는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하게 된다.
또 현재 PDP TV생산라인을 LCD TV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PDP통합경영에 따라 기존 PDP사업부 직원중 일부를 2차전지 사업부와 삼성전자 PDP사업부로 발령하는 등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