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약학과 신입생 9338명…전년比 11% 증가
by김윤정 기자
2024.06.26 12:01:08
교육부·대교협, 6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
졸업 후 채용하는 '채용조건형' 입학생 2625명
대학 기술이전 건수 늘었지만 수입료는 하락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계약학과 학생 수는 9338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과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6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총 409개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의 총 학생선발·산학협력 현황 등 총 65개 항목이 이번 공시 대상이다.
공시 결과 계약학과 수는 총 235개로 2023년(238개)보다 1.3%감소했다. 다만 학생 수는 9338명으로 전년(8412명)보다 11%증가했다.
계약학과는 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 기업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 채용 조건형과 재교육형을 혼합해 채용 조건으로 계약하고 학생이 사전에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할 경우 기업이 채용을 확정해 재교육형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혼합형’으로 구분된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40개로 2023년(45개)보다 11.1%감소했고, 학생 수는 2625명으로 2023년(2512명)보다 4.5% 증가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164개로 2023년(170개)보다 3.5% 감소했고, 학생 수는 4845명으로 전년(4783명)보다 1.3% 늘었다. 혼합형 계약학과 수는 31개로 2023년(23개)보다 34.7% 증가했고, 학생 수는 1868명으로 2023년(1117명)보다 67.2% 증가했다.
대학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실적은 5688건으로 전년인 2022년(5014건)보다 13.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술이전 수입료는 1306억원에서 1002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은 9.2%(3만1045명)다. 기회균형선발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전형이다. 기초생활수급자·농어촌학생·특성화고졸업자 등이 선발 대상이다. 기존 ‘고른기회선발’과 비교하면 ‘자립지원대상자’, ‘북한이탈주민’이 새로 공시 대상에 포함됐고, 지역인재선발 대상자는 제외됐다.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은 일반고가 73.6%(24만 971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수목적고 4.3%(1만 4607명) 특성화고 7.1%(2만 4178명) 자율고 7.1%(2만 4177명) 순이다. 국공립대는 일반고 출신 비율이 78.8%로 사립대(72.0%)보다 6.8%포인트 높았다. 비수도권대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5.5%로 수도권대(70.9%)보다 4.6%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