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도 소비 풀렸다…제주 면세점 판매 급증

by최훈길 기자
2021.11.11 13:06:02

통계청, 3분기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제주 면세점 52% 급증 “백신+지원금 여파”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5개 시도 소비가 회복세다. 특히 제주 면세점 판매가 급증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소비 회복세가 빨라질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먹자골목이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국 16개 시도 중 울산을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소매판매가 1년 새 5.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소매점(10.5%), 승용차·연료소매점(9.4%)에서 주로 증가했다.

서울의 소매판매는 5.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 증가율(14.9%)이 가장 높았다. 전문소매점 판매(10.6%)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5.1%), 광주(5.0%), 제주(5.0%) 등이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 증가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제주는 면세점 판매가 1년 전보다 51.9% 급증했다.



울산(-2.9%)은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체 소매판매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집계) 전역에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증가세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두 분기 연속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분기~2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9월 국민지원금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일제히 증가했다”며 “백신 접종 확대로 외부활동이 늘고 소비심리가 개선된 측면이 있고, 국민지원금 지급이 소비에 미친 영향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