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20.10.08 10:45:3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요 국가사업 등을 담당하며 국민의 안전 및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토교통부와 주요 산하기관이 지난 6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6년간 평균 3.83등급의 부정적인 청렴도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해당 공공기관별로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국민,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 그리고 기관 관련 전문가와 정책관련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통한 감점을 합산하여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에 비해 2등급이나 떨어진 4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6년간 평균 3.33 등급의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모두 내부청렴도 평가가 작년에 비해 한 등급씩 떨어졌으며 최근 6년간 각각 평균 4 등급, 3.16 등급의 종합청렴도 평가를 받으며 평균 이하의 청렴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청렴도 신장을 위하여 청렴 알리미 발간, 청렴실천 결의대회, 청렴 UCC 제작 등 다방면의 시도를 해왔었지만 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준현 의원은 “국민의 주거문제를 주관하고 교통 및 이동권을 담당하는 등 국민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는 국토교통부 및 주요 산하기관의 청렴도가 평균 이하 수준인 것에는 큰 문제가 있다”며 “국토부는 주요 산하기관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개선 노력들을 통해 청렴도를 회복하고 국민들로부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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