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홍준표 "모든 책임은 내가"…사퇴 시사

by장구슬 기자
2018.06.13 19:23:01

선거 전 "6곳 수성 못하면 물러나겠다" 밝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해당 문장 외에 부가 설명은 없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고, 오후 6시45분께 페이스북에 이같이 남겼다.

‘THE BUCK STOPS HERE’라는 표현은 34, 35대 미국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적어 놓은 문구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절대로 다른 누구에게도 돌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17곳 중 6곳 수성에 실패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은 광역단체 17곳 중 대구와 경북 2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12곳 중 1곳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