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12.19 10:57:05
올해 정치·경제 혼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9일 한국이 내년에도 정치적 혼란에 따른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9월9일 북한의 제5차 핵폭탄 실험을 시작으로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롯데그룹 신동빈 일가의 비리 혐의 조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 등 일련의 사태를 언급하며 “(올해는)한국에 힘든 한 해였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무엇보다 지난 2개월 한국을 가장 어렵게 만든 것은 11월9일 박근혜 탄핵 국회 가결로 이어진 권력형 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가 조종하는 재단이 한국 최대 기업들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후원받았다는 혐의에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며 6주째 매 주말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에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예정돼 있는데다 청년 실업자와 빈곤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잠재 대선 후보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며 한국에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