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아파트 분양 열기 연말까지 이어진다
by이승현 기자
2015.12.03 10:05:55
12월 9개 단지 7000여가구 분양..경북·경남 물량 많아
대우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 참여 활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 한해 뜨거웠던 영남권 분양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12월 분양되는 3만 6000여가구 중 20% 가량인 7000여 가구가 영남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계와 영남권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 영남권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9개 단지 7163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2개 단지 2014가구 △경북 2개 단지 2125가구 △부산 1개 단지 944가구 △대구 3개 단지 1577가구 △울산 1개 단지 503가구 등이다. (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제외)
대우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하다.
경남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공급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남 거창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분양하는 거창 푸르지오는 거창군에서는 20년 만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거창군의 첫 푸르지오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총6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62∼84m²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는 거창고, 샛별초·중 등 지역 명문학군과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소공원과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거창군청·경찰서·거창도서관 등 행정공공기관과 메가박스·거창시장·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양산시 덕계토지구획정리지구 10블록에 e편한세상 양산덕계를 분양한다. 양산시 첫 e편한세상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37가구로 조성된다.
지구 주변으로 천성산·불광산·용천산 등의 자연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웅상 체육공원·웅상 중앙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경북 포항에서는 GS건설이 남구 대장동 일대에 포항 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2개동 ,전용면적 72~135㎡ 총 1567가구 규모다. 직주근접 단지로 포스코·현대제철·포항철강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문장건설은 이달 포항 초곡지구 89블록에서 포항 초곡지구 지엔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58가구로 조성된다. KTX 포항역이 가까우며 7번과 28번 국도를 통해 포항IC 및 성곡IC 진입이 용이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구에서는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삼호건설이 중구 대신동에 대구 대신 e편한세상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46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3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효성은 범어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총 179가구(일반분양 46가구)를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동대구 총 9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호반건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A6블록에 진해 남문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1·84㎡ 총 944가구 규모다.
울산에서는 동문건설이 울주 삼남면 일대에 울산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을 공급한다. 주상복합으로 지하 2층 지상 38층, 전용면적 84~125㎡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5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영남권은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신규분양시장에 몰리면서 주택시장 활황세를 주도했다”며 “연말까지도 대형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청약훈풍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