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5.08.25 11:15:13
영동대로 지하 통합 개발 위한 용역 착수
2021년까지 완공 예정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2021년까지 서울 영동대로(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에 6개 광역·도시철도 통합 환승 시스템과 상업·문화 등 편익시설이 설치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함께 영동대로 주변에서 추진되는 위례·문정지구 개발,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C노선,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의 광역·도시철도사업을 모두 포괄해 진행된다. 개발 규모는 235만 6200㎥(가로616m×세로75m×깊이51m)에 달한다.
시는 코엑스몰과 옛 한전부지를 연결하는 영동대로 지하에 대중교통환승시스템을 포함한 복합공간을 조성해 이 지역을 광역적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는 교통 허브이자 국제적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용역수행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이날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6개 광역·도시철도 노선별 사업구간 통과 및 시민 안전·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 최적의 통합역사 건설 방안 △버스와 철도의 접근성 등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환승 시스템 구축방안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부족한 주차장 확보 방안 △상업·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지하공간 개발방안 등이다. 특히, 대규모 공사에 따른 시민 안전과 주변건물 안전에 미치는 영향, 기술적 가능성 여부 등을 꼼꼼히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개발에 따른 개략공사비, 재원조달방안, 추진방안도 마련해 사업추진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방식을 결정한 후 국토교통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기인 2021년까지 통합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있는 만큼 재원 조달에 공공 기여를 일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면밀한 사전계획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가장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