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5.03.13 12:03: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화·융합 ICT를 적극 지원해 방송 산업을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로 육성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케이블TV 출범 20주년 기념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케이블TV 등 방송 산업은 창조 경제의 종합 무대”라며 “세계적인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송 산업의 길을 연다면 우리 미래 핵심 성장 기술로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도 이에 맞춰 방송산업종합계획과 PP산업 진흥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며 “방송 경제를 미디어 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케이블TV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ICT의 발전은 인터넷과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의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매체 간 경쟁 심화는 케이블 TV 업계에서도 새로운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 흐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창의적인 노력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 고품질 서비스를 확대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케이블TV 업계가 올린 성과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다.
박 대통령은 “케이블TV는 전문성과 독창성을 가진 260여 개 채널로 발전했다”며 “슈퍼스타K와 MAMA 같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아시아를 넘어 한류 문화로 정착해 엄청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 UHD 서비스,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칸막이를 뛰어넘고 있다”며 “실시간 생방송 장터, 홈쇼핑 채널 등은 우리 중소기업과 농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돼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를 제작하고 차세대 방송 통신 서비스를 선도하면서 방송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케이블TV 업계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동네 방송답게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민을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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