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탑라이더 기자
2012.11.13 15:45:00
늦가을, 분위기 좋은 캠핑장을 찾았다. 공주 각흘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은 ‘사계절캠핑장’은 2011년부터 일반 농원을 개조해 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캠핑장 풍경. 가을 낙엽이 카페트처럼 쌓였다. |
캠핑장은 예상치 못하게 나타났다. 아산과 공주의 경계,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홀연히 캠핑장이 있다. 중부권에서는 그럴싸한 캠핑장을 찾기 힘든 사정이었는데 이리 반가울수가.
캠핑장은 각흘산 중턱에 자리했다. 캠핑 붐이 불자 2011년 가을 일반 농원에서 캠핑장으로 변신했다. 중부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캠핑장이다. 우선 캠핑장은 접근성이 좋다. 굳이 아산에서 국도를 타지 않아도 된다. 당진고속도로 유구IC에서 39번 국도를 따라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캠핑장 입구는 국도변에 바로 위치해 찾기도 좋다. 국도변에 있다고 해서 소음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캠핑장은 입구에서 한참을 들어온 안쪽에 위치해 소음 걱정을 덜었다.
▲ 펜션동 앞 모습. |
캠핑장은 새로 조성된 만큼 시설이 좋다. 각흘산 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됐는데 대형텐트 150동 가량을 수용한다. 맨 아래 구역이 가장 넓지만 위로 갈수록 아늑하고 풍광이 좋다.
▲ 메타세콰이아 나무에 그네를 연결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
계단식 사이트 중간에 키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캠핑장에서는 이곳에 그네를 달아 아이들의 놀거리를 제공한다.
각흘산 산행도 좋고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 무령왕릉, 공주박물관, 공산성, 마곡사, 외암민속마을 등 둘러볼 만한 곳도 많다.
내비게이션에 ‘충남 공주시 유구읍 탐곡리 150’을 친다. 도로변에 바로 캠핑장 입구가 있기 때문에 39번 국도에 들어서면 각흘산 자락을 잘 살필 것.
▲ 가을 캠핑은 역시 운치 있다. |
캠핑장 이용료는 1박에 2만5000원이다. 대형텐트 150동 가량 수용 가능. 동계에도 정상운영된다. 주말에는 캠퍼가 제법 많다. 화장실 2동. 시설이 깨끗하다. 취사장 2동. 곳곳에 간이 개수대가 있다.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도 있다.
바닥은 파쇄석이 마사토. 바닥이 고르다. 가장 아래 구역은 그늘이 없으니 타프를 꼭 챙길 것. 전기 사용 가능. 하지만 50m릴선을 꼭 챙겨야 한다. 주차는 사이트 바로 옆에 할 수 있다. 캠핑장 주변에 소음이 적어 쾌적하다. 팬션도 함께 운영된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단풍 드는 가을에도 캠핑하기 좋다.
▲ 캠핑장 안에 놀이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