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1.10.06 15:26:33
43포인트 상승..전일 낙폭 모두 만회
외국인-기관 상끌이 매수..투신권 3700억 사들여
은행, 증권주 급등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전일 낙폭을 만회했다.
그리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날 것이라는 트로이카팀(IMF+EU+ECB)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면서 국내 투신권이 대거 매물을 사들인 덕분이다.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순매수를 유지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176억원, 4561억원을 사들였다. 그중 투신권은 3720억원을 사들였고, 연기금과 우정사업본부도 총 2400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3359억원의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이같은 매수력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장중 4% 근처까지 오르며 1730선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개인 매도 물량이 7227억원까지 나오면서 1710.32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올랐다. 은행주가 6.2% 오르며 선두에 섰다. 은행주들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을 호재삼아 급등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6~8% 올랐고 우리금융(0530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각각 10%, 5% 상승했다.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증권주도 일제히 올랐다.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등이 5∼6%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유주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동반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장중 12%이상 오르다 개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 상승으로 장을 마쳤고 S-Oil(010950)과 GS(078930)는 7% 상승했다.
아울러 스티브잡스의 사망 소식이 개장전 전해지면서 향후 애플의 제품들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4%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상승폭을 반납했고, LG전자는 6% 오른채 마감했다.
현대차 삼형제는 장중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 30위권내에서 이 세종목만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1% 안팎으로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는 4%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