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07.02 19:29:01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 발생 70여 일이 지난 지금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 영향으로 플로리다의 한 마을은 3채 중 1채 꼴이 매물로 나와 마치 유령 마을을 연상시키는데요. 여름 성수기에도 콘도 예약이 안 되고 있어 소유주들은 쩔쩔매고 있습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수습이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지역의 어려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해변은 대표적인 피해 지역입니다.
3채 당 1채 꼴로 주택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번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 영향으로 플로리다 주에서 휴양지로 가장 인기 있는 이 지역은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해변 서쪽 끝에 자리 잡은 15층 높이의 복합 콘도 건물들도 텅텅 비어 있습니다.
여름이면 가득 차던 콘도들이 지금은 1건의 예약을 성사시키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콘도 소유주들은 성수기 예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출금 상환과 세금 납부도 어려워 졌습니다.
허리케인과 주택시장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이 마을은 기름 유출 사태의 피해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폐허나 다름없는 분위깁니다.
이제 주민들은 BP와 백악관의 조속한 사태 수습을 기대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