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나이지리아 현장 어떤곳?..대우건설 대표 해외사업장

by윤진섭 기자
2007.01.10 19:26:08

대우건설 보니아일랜드 96년 LNG플랜트 수주
나이지리아 50곳에서 20억달러 수주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은 10일 피랍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은 바란플랜트와 소쿠플랜트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공사에 투입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바란-소쿠 파이프라인 사업은 총 사업비 9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수주한 바란-우비에 석유, 가스 생산시설(총 공사비 8억7500만 달러)과 남부 보니섬의 액화천연가스 가스처리시설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56km 구간 공사다.

한편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 지역 내 보니 아일랜드 액화천연가스 시설은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해외 사업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80년 나이지리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1996년 나이지리아 니제르강 보니 아일랜드 섬 내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트레인 1.2호기 공사를 시작으로, 트레인 6기 가운데 5기를 건설했다.



보니 아일랜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공사에서만 총 3억4600만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고, 현재 6호기(DN-48)를 200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대우건설은 보니 아일랜드 섬에서의 성공적인 시공과 운영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지금까지 총 51개 주요 공사를 따냈다. 수주금액은 20억달러를 넘는다.

그러나 이 지역은 나이지리아 내 정치적 불안과 무장단체의 피랍 등으로 신병상의 위험이 늘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대우건설 직원들은 차량으로 이동할 때마다 테러 우려 때문에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현지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35명 안팎의 무장단체 요원들이 하커트항 남부 코손채널의 늪지대에 있는 대우건설의 가스플랜트 현장 숙소를 습격해 한국인 근로자 5명과 현지인 1명 등 6명을 납치했었다.

당시 납치된 근로자들은 결국 정부와 회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피랍 41시간 만에 무사하게 석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