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추천 공모

by노희준 기자
2018.01.18 10:58:28

이달 19일부터 한 달 간 추천 공모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는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수상자를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약 한 달간 추천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상자 후보는 분단의 질곡에 맞서 민족의 통일과 인권·평화·민주의 신장,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에 기여해 온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경희 통일평화상은 고(故) 한경희 여사를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이 사회에서 또 다른 분단의 고통과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2016년 제정돼 올해로 3회를 맞는다.



한경희 여사는 살아서는 월북자의 아내로 네 자녀를 홀로 키우며 고단한 생을 살아야 했고 고인이 된 지 5년 후인 1982년에는 조작된 간첩단 사건인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여두목이라는 누명을 쓰고 자녀 셋도 모진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이 사건은 2007년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에서 조작된 것으로 규명돼 2009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상자 또는 단체에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준다. 수상자는 오는 3월 8일 발표하며 4월 6일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상자 추천은 성공회대 홈페이지(www.skhu.ac.kr)에서 추천서 양식을 받아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으로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