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하락..외국인·기관 '팔자'

by박형수 기자
2013.03.27 15:21:06

기관 사흘째 매도 우위..556억원 순매도
태산엘시디 에스에이치투 등 급등..M&A 이슈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8포인트(0.21%) 내린 548.72를 기록했다.

지수는 2.7포인트 오른 552.6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초반 우리 군이 중·동부전선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는 소식에 545.6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진돗개 하나를 해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상승세를 타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 개인은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방송서비스(-1.79%) 정보기기(-0.92%) 비금속(-0.75%) 제약(-0.72%) 업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운송(1.47%) 오락·문화(1.2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94% 내린 5만28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차바이오앤(085660) 안랩(05380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라다이스(034230) 씨젠(096530) 젬백스(082270) 에스엠(041510) 등은 상승했다.

이날 태산엘시디 H&H 에스에이치투 등이 인수합병(M&A) 이슈로 급등행진을 이어갔다. 각종 스프레이형 분사기에 쓰이는 에어졸관 제조업체인 승일은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고, 이지바이오는 자회사 성장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549만주, 거래대금은 2조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3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17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