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분기 연속 영업익 1조 상회(종합)

by이태호 기자
2007.10.16 16:50:31

3분기 매출액은 5조2570억..영업익 1조730억원
연간 매출 21조8000억원선 예상
연간 원가절감 목표 8042억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포스코(005490)는 지난 3분기에 5조2570억원의 매출액과 1조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5분기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0.8% 늘어났고, 매출액은 0.8% 감소했다.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줄어들었다.

3분기 조강 생산량은 788만3000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6% 늘어난 것. 스테인리스 감산(13만5000톤)에도 불구, 지난 5월 가동한 파이넥스(FINEX) 등의 조업도 향상에 힘입어 생산량이 다소 증대됐다.
 
이동희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테인리스 시황이 악화되면서 이 부문에서만 매출과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30%, 15%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종 제품 판매량은 738만7000톤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늘어났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 줄어들었다. 올 4분기에 예정된 광양 3고로 (07.10.6~ 12.10) 개수 등에 대비한 중간소재 비축작업의 영향이 컸다.

포스코는 "최근 철광석 등 원료비가 오르고 제품 판매량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노력과 전 부문에 걸친 원가절감 활동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또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9% 늘어난 21조8000억원선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4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투자비용은 52.6% 늘어난 5조8000억원선으로 전망했다.

당초 4872억원의 연간 원가절감 목표액도 804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업개선과 원재료의 글로벌 경쟁구매 확대 등의 노력으로 3분기 동안 예상치를 웃도는(2426억원)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