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근모 기자
2006.04.21 21:40:03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1일 뉴욕증시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상승중이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이 전날 장마감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데 이어 이날 개장전에는 다우종목 3M이 깜짝실적 릴레이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39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25포인트 오른 1만1411,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5.5포인트 상승한 1746.8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47센트 내린 배럴당 7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구글(GOOG)이 개장전 거래에서 9.3% 급등중이다. 구글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60% 증가한 총 5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29달러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97달러보다 많았다.
1분기 매출은 79% 급증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분기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은 것은 창사이후 처음이다. 구글 자체 사이트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7% 급증했고, 작년 4분기보다도 18% 증가했다.
다우종목인 3M(MMM)은 개장전 거래에서 2.1% 올랐다. 3M의 1분기 순이익은 주당 1.17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5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55억8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회사측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4.45∼4.60달러에서 4.55∼4.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미국 제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F)는 3.1% 내렸다. 지난해 1분기 12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포드는 이번 1분기에는 12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4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1센트 밑돌았다. 매출은 9% 감소한 410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407억달러를 웃돌았다.
인터넷 업체간의 합종연횡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베이(EBAY)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및 야후(YHOO)와 각각 접촉해 제휴를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이베이는 제휴 사이트에 광고를 늘리는 한편으로 자신이 축적한 고객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안 구글도 이베이측에 모종의 화해안을 제시했다고 월지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