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신도시·택지지구 물량 쏟아 진다
by강신우 기자
2020.02.07 10:45:12
오는 4월까지 총 36곳, 2만6992가구 분양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해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봄 분양시장’에서 신도시, 택지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새로운 자족기능이 갖춰지는 만큼 낡은 구도심보다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분양시장에서 신도시, 택지지구의 분양예정물량은 총 36곳, 2만6992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전체의 40% 수준인 14곳, 1만345가구가 신도시에서 나머지 60% 수준인 22곳, 1만6647가구는 택지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시기별로는 전체적으로 2월에 26%(11곳, 7062가구)의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은 49%(16곳, 1만3398가구), 4월은 25%(9곳, 653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 대지역으로는 △수도권 65%(24곳, 1만7474가구) △지방 35%(12곳, 9,518가구)로 대부분의 분양예정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충남, 대전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별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마수걸이 단지들도 여럿으로 나타나 봄 분양시장이 개장하는 2월부터 내 집 마련을 목전에 둔 수요자들의 빠른 움직임이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업무 시스템 이관으로 분양일정이 순연되며 신도시, 택지지구의 유망단지들 또한 봄 분양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며 “다만 현재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견본주택 개관 일정이 변경되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 단지의 경우 일정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유림E&C가 2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위례신도시에선 중흥건설과 우미건설이 각각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총 475가구 규모,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총 4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2월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호 등 총 1525가구로 공급된다.
경기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2월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C1, C2, C3블록 일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호 등 총 727가구 규모다.
경기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4월 ‘판교 대장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B2, B3블록에 총 215가구 규모로 공급될 계획인 이 단지는 판교와 분당, 서울 등의 접근성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