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4.03.06 14:05:3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6일 앞으로 경기도지사 야당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이라는 말로 포장되는 ‘빅딜’이나 ‘지분 나눠먹기’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가장 배격될 사례”라면서 “통합신당이 새정치를 위해 혁신과 통합을 한다면서 구정치의 폐해를 답습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일 경기도지사 사퇴와 함께 도지사 출마를 결정한 김상곤 전 교육감을 의식한 말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김 전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가 안철수 의원의 적극적인 영입에 의한 결과물인 만큼, 통합신당 추진 과정에서 이를 전략공천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정정당당한 경쟁을 해서 본선 경쟁력을 높여 통합신당의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자”며 “상대당인 새누리당은 경선을 통해서 한다고 하는데 경쟁을 해야 할 통합신당 후보가 전략공천식으로 정해졌을 때, 과연 경쟁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지역순회토론 등 정책경쟁이 담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합신당은 이제 막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화학적인 결합이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선관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