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4.01.03 16:19:41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블루링크앱 탑재
구글글라스 통해 시동 걸고 문 닫을 수 있어
주행 전에만 사용..운전 중에는 적용 안돼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구글이 손잡고 2015년 신형 제네시스에 구글글라스를 적용한다.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은 3일 2015년형 신형제네시스에 블루링크 앱을 탑재해 구글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신체에 착용할 수 있는 전자제품)로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링크 앱은 차량 진단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용 IT시스템이다. 구글글라스는 안경모양의 스마트기기로 사실상 입는 컴퓨터다.
블루링크 앱을 깐 2015년형 제네시스는 구글글라스를 이용해 차 문을 여닫고 구글 맵(지도)상의 길 안내 표시를 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또 차량정비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구글글라스를 통한 원격 조정은 주행 전에 사용되는 것으로 운전 중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구글글라스 뿐 아니라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계해 신형 제네시스 운전자들에게 폭넓은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닛산과 메르세데스-벤츠도 웨어러블 기기를 차량에 통합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베리 라츠라프(Barry Ratzlaff) 현대차 미국법인 이사는 “고객들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기존 차량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