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1.09.20 15:12:42
22~23일 IMF·WB연차총회, G20재무장관회의
무디스·S&P 만나 "신용등급 상향 또는 유지" 강조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공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20일 재정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2일~23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IMF·WB연차총회 및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G20재무·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해 187개 회원국 재무장관 등과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 및 정책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IMF·WB연차총회 기조연설문을 통해 ▲재정건전화와 경기회복간 균형 유지 ▲시스템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 및 IMF의 역량 강화 ▲저소득 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22일에 열리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업무만찬이 될 예정이다. 공식일정에는 없었으나 최근 그리스 디폴트 위기,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단기대응책과 선진국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불균형 완화방안 등 중기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응한 정책공조의 핵심원칙 등을 제시하는 한국·호주 재무장관 공동명의의 서한을 IMFC에 제출키로 협의했다. 또 박 장관은 G20의장국인 프랑수와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G20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 일정엔 박 장관이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견고한 거시경제 여건 및 대외건전성 등을 설명하고, 신용등급 상향 또는 안정적 유지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열리는 G20 재무·개발장관회의에선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했던 `개발의제`가 집중 논의된다. 이 회의는 프랑스 주도하에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로 G20 개발의제 이행성과와 개발·기후변화 재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박 장관은 이 기간 중 IMF·WB총재, 미국·프랑스·일본·중국·호주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