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인치 단말기로도 T맵 이용하세요"

by양효석 기자
2010.07.21 14:36:57

T맵 길안내, 큰 화면으로 제공..고객 편의성 증대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어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은 휴대폰 내비게이션 T맵을 7인치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는 `T맵 내비(T map Navi) 서비스`를 이달중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T맵 내비의 소프트웨어를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에 공급하고, 단말기 제조사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T맵 내비 단말기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017670)은 큰 화면으로 T맵 이용을 원하는 고객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텔레매틱스 시장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7인치 크기의 단말기를 통해 T맵 내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T맵은 다양한 교통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빠른 길안내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음영지역 없이 길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16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7인치 T맵 내비는 시중의 일반 내비게이션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텔레콤 자체 시험 결과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경로 탐색속도가 T맵 내비는 7∼8초로, 일반 내비게이션 탐색 속도 13∼14초 대비 빠르다. 주행 중 경로 이탈시에는 빠른 재탐색으로 높은 수준의 안도감을 준다.



T맵 내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는 SK텔레콤 고객의 휴대폰과 연결했을 경우 2년동안 무료다. 무료 사용기간 2년이 지났을 경우 본인이 사용중인 데이터 요금제에 준한 요금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삼성동에서 광화문까지(거리 15.2km) 매일 출퇴근시 T 맵 내비를 이용할 경우, (월∼금 2회씩 월 40회 사용기준) 월 약 250KB의 데이터량이 발생한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요금제인 올인원 45요금제가 무료로 제공하는 월 500MB의 0.05%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형 요금제(데이터 정액제 미가입) 가입 고객도 같은 기준으로 연간 1500원의 데이터 통화료가 발생해 요금 부담이 없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T맵 내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제휴 단말사를 확대해 다양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모델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과 T맵 내비 단말기간 사진·음악·동영상 등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9월 중 추가하기로 했다.